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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이야기/메인 코리항 60cm 수조

가지유목으로 새로 단장한 코리항

코리항 최근 모습이에요. 레이아웃을 조금 바꿔봤어요. 유목이 많이 늘어났죠?

지난번에 티아라 열대어샵에 갔을 때 구입한 유목들에 윌로모스를 활착시켜서 세팅했습니다.
([물생활 이야기/물생활과 日本] - 일본의 열대어샵 시리즈 - 매주 세가지 파격 이벤트를 진행하는 '티아라' 요코하마점)



유목 추가 전

유목 추가 후


유목을 추가하기 전후를 비교해 봤습니다. 유목 몇 개 더 넣은 걸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네요.
확실히 수초항 레이아웃에는 가지유목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활착시켜둔 윌로모스들이 풍성하게 자라면 더 근사해질 것 같습니다. ^^


위 사진에 오른쪽 위에 기포가 뿜어져 나오는 거 보이시죠?
코리들이 좋아하는 환경이 용존 산소량이 높고, 수류가 센 곳이라고 해서 디퓨저를 달아줬습니다.

이게 디퓨저에요.
여과기 출수구에 연결해서 쉽게 수류를 만들면서, 산소도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뒤쪽 연결부를 여과기 출수구랑 연결하고, 위쪽에 있는 얇은 호스의 끝을 수면 밖으로 나오게 세팅합니다.
그러면 디퓨저의 출수구가 좁기 때문에 압력에 의해 얇은 호스를 통해 공기가 빨아들여 지고,
그 공기가 물과 섞여서 뿜어지는 방식입니다.

기포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쉽게 산소를 공급해 줄 수 있고, 또 센 수류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얗게 날리는 것들이 디퓨저를 통해 뿜어진 기포들이에요. 수류를 타고 수조 끝까지 퍼져 나갑니다.


코리항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카메라에 놀랐는지 코리도라스들은 전부 우당탕 도망가 버리고, 빨간 얼굴 '라미노우즈 테트라'들만 신이 났네요.
하지만, 조용할 때는 코리들이 단체로 수류를 타고 물놀이를 합니다. ^^ 나름 장관이에요. ㅋ



디퓨저로 센 수류를 만들어주고, 산소도 공급해주고 있는데,
사실 수초항에는 이렇게 센 수류와, 높은 용존산소량이 좋지는 않습니다.
전 코리도라스들을 위해서 디퓨저를 달아줬지만, 수초 위주로 키우시는 분들께는 솔직히 비추입니다.

왜냐하면, 조명도 켜주고 애써 이탄도 넣어주면서 수초가 광합성을 하며 잘 크도록 하고 있는데,
센 수류 때문에 애써 넣어준 이탄이 물에 녹지 못하고 날아가 버릴 수 있고, 또 산소와 결합해서 날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제 생각으로는 수초에게도, 코리도라스에게도 좋은 해결책은,
출수구에 Y 자 파이프와 밸브를 달아서, 낮에는 적당한 수류로 물이 나오게 하고,
밤에는 디퓨터를 통해서 충분한 산소를 함유한, 센 수류의 물이 나오게 하는 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수초도 밤에는 산소가 필요하고, 또 코리도라스들도 야행성이라 밤에 신나게 놀거든요.

나중에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