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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이야기/메인 코리항 60cm 수조

수조 청소를 방해하는 훼방꾼 오토싱크루즈

일주일에 한두 번 전동 사이펀으로 수조 바닥청소를 해주고 있는데, 그때마다 귀찮게 훼방 놓는 녀석이 생겼습니다.



사이펀 끝에 달라붙어 있는 저 녀석인데, '오토싱크루즈'라는 녀석으로,
페루, 브라질, 콜롬비아가 원산지로, 이끼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수조에서
이끼청소 열대어로 사랑받는 녀석입니다. 

예전에는 수조에 손만 넣어도 전부 숨어서 꼼짝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젠 적응이 되었는지
도망은커녕 제 손을 먹으려고 하기도 하고, 이 오토싱크루즈 녀석은 사이펀에 달라붙어서
훼방을 놓네요.

저렇게 가까이 접근하면 빨려들어 갈까봐 사이펀을 끄거나 흔들어서 쫓아내야 해서 아주 귀찮네요..
예전에 코리도라스 한 마리가 사이펀으로 빨려 들어갔던 적이 있었는데,
죽지는 않았지만, 허리가 꺾인 채로 빨려 들어가서 꺼내느라고 애를 먹었었답니다.


사이펀에 뭐 맛있는 거라도 붙어 있는 건지.. 자꾸 저렇게 달라붙어서 뭔가를 먹어요.
모터로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제법 진동도 있는데 겁도 없이 계속..


오늘 청소하다가 하도 짜증이 나서 확 그냥 빨아들여 버릴까 부다!! 했다가 꾹 참았어요.
실컷 들러붙어서 먹어보라고 사이펀을 수조에 걸어 둬버렸습니다.


좋다고 내내 이렇게 붙어 있네요...

저러다 말아주면 좋겠는데... 안그러면 싸이펀 속으로 한 번 후루룩! 뜨거운 맛을 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