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이야기/물생활과 日本

일본의 열대어샵 시리즈 - 긴자의 "파우파우 아쿠아 가든"

jonggyu 2009. 4. 3. 23:58

오늘은 도쿄 긴자(銀座)에 있는 「파우파우 아쿠아 가든」이라는 수족관을 소개합니다.

지난번에 「
견(犬)면어??」라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일본어로 '네즈미 복어'라는 녀석이었는데, 그 복어를 만났던 수족관입니다.

아직까지도 그 눈을 잊을 수 없어서.. "만났던" 이라는 단어가 더 와닿네요.

밖에서 봤을 때는 여느 수족관과 다를게 없는데요.
이곳의 포인트는 2층에 있는 '아쿠아 카페'입니다. 나름 '아쿠아 카페'라고 이름을 붙여 봤어요. --;

2층을 보시면 큰 창이 4개 보이는데요.
그 창의 아래쪽 부분이 무려 10m의 대형 수조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쪽은 카페로 꾸며져 있어서 수족관에서 지름신과 싸우다 지친 몸을 풀수 있답니다.

안에서 본 모습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아쉽게도 수조를 정비중인지 물을 빼두었네요.

평소에는 왼쪽 창가가 전부 멋진 해수항으로 세팅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왼쪽 대형 수조는 정비중이었지만 테이블 오른쪽에도 여러 종류의 해수항이 있었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
http://www.paupau.co.jp/html/tearoom.html ← 원본 글은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도 럭셔리한 동네로 불리는 긴자라서 그런지 좀 다르긴 하네요. ^^


내부의 모습입니다.

입구 쪽에는, 멋진 레이아웃의 수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구요.


수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수초는 종류는 많아 보였는데, 이끼가 낀 수조도 있고, 발색이 안 좋은 수초들도 보였습니다.
수초 쪽은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거북이들이 사람 지나갈 때마다 난리를 치더군요.
손가락을 물면 잘릴 때까지 놓지 않는다는 무서운 녀석들... 이지만, 하는 짓이 귀엽네요.


안쪽은 초대형 축양장입니다.


고정구피들부터, 코리, 프레코, 디스커스, 고대어까지 뭐 없는 열대어가 없더라구요.
열대어들은 아주 건강해 보였습니다. 수조 관리도 잘 되고 있어 보였구요.


코리들 구경하다가 특히 귀하신 몸들을 담아봤습니다.


가격이 무려 18900엔이라고 합니다.
'코리도라스 코르레아'라고 하는데 아무리 고급 코리라고 하더라도 저런 가격은 너무하지 않나 싶더군요.

제 눈에는 팬더 코리가 훨씬 이뻐 보였습니다.



1층의 가장 안 쪽에는 각종 용품들이 있었는데요.


역시 ADA 물건들은 이렇게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진열장 속에 있었습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입니다.


1층은 담수어 관련이었고, 2층은 해수어 전용이었습니다.

다양한 해수어들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코너를 돌아서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
지난번 「견(犬)면어」글의 주인공과 눈이 마주쳤었죠. ^^ 바로 이녀석. ㅎㅎ


2층 안쪽에도 해수어 관련 용품들이 있었는데, 특히 수조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브랜드별로, 크기별로 다양한 수조들이 있어서 지름신이 몇번이나 다녀가셨습니다.


2층 까지 구경하고, 처음에 소개해 드렸던 카페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파우파우 아쿠아 가든」의 느낌은,
1층은 담수, 2층은 해수의 큰 분류로 다양한 어종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1층의 담수어는, 엄청 큰 축양장에 인터넷 몰에서도 구하기 힘든 종들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수초는 종류도 적을 뿐더러 관리가 잘 안되고 있어서 좀 별로였구요.

밖에서 봤을때는 그리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안이 너무 넓어서 다 보고나니 지치더라구요.
이래서 카페를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여기까지 「파우파우 아쿠아 가든」이었습니다.
일본으로 물생활 원정 오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참고로, 홈페이지는
http://www.paupau.co.jp/ 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긴자에 놀러 가셨을 때 팁인데요.
긴자에는 1869년에 창업한 일본 최초의 빵집인「키무라야」가 있습니다.
일본 가이드북에도 빠지지 않는 곳이니 한번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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