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면어 ???

사람 닮은 물고기를 인면어라고 하잖아요?

전 오늘 강아지를 닮은 견(犬)면어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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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복어인데요. 이렇게 강아지 처럼 이쁘게 생긴 복어 보신 분 있나요?

눈도 크고, 큰 수조에 혼자 있는데 사람이 지나가면 그 속에서 졸졸 따라다니더라구요.
처음엔 저 큰 눈과 마주쳐서 깜짝! 놀랐었는데, 다가가서 보니 어찌나 강아지처럼 귀여운지..!!



근데 더 놀라웠던건 제가 수조에 가까이 가니까, 강아지가 애교부리 듯이 저한테 다가오더니

 이렇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는 듯한 포즈를 하는 거였어요.

수조에 손을 데니까 더 다가와서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정말이지 얼굴도, 하는 짓도 어찌나 강아지 같은지..

이녀석은  네즈미후구(ネズミフグ)라고, 네즈미는 쥐, 후구는 복어라는 의미입니다.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독은 없는 복어라고 하고, 온열대 지방에 분포하는데 일본 사가미만 지역에 많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오키나와에는 이녀석으로 만드는 음식도 있다고 하네요.

네즈미복어를 키우고 있는 분의 블로그에서 봤는데요,
그 분 블로그는 http://www.kcc.zaq.ne.jp/friendly/ 입니다.

처음에는 탁구공 정도의 크기였는데 3년 쯤 키우니까 45cm로 자랐다고 하네요.

그 분이 지나가면 수조안에서 꼬리를 흔들고,
수조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먹이를 달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

그리고 진짜 재밌는건,
먹이를 주는 척 한다음에 안 주고 가만히 있으면 화가나서 이렇게 된답니다. ㅋㅋㅋㅋㅋ

그 분이 또 어떨 때 부풀어 오르는지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딱 밥 주는 척만 하고 안줄 때만 이렇게 화를 낸답니다. ㅋㅋ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

그리고 물갈이 해줄때 머리쪽 가시가 없는 부분을 쓰다듬어 주면,
꼬리를 동그랗게 말고 신나서 헤엄치기도 한답니다.


거실에 멋진 해수항을 세팅해서
이런 귀여운 복어 데려다 놓으면 정말 강아지 키우는 것처럼 재밌을 것 같네요.

수조안에서 사람 지나갈 때마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부리는 해수어라니,,
캬~ 정말 재밌겠네요. ^^


오늘 이 네즈미 복어를 본 수족관은「파우파우 아쿠아 가든」이라고, 도쿄의 긴자에 있는 수족관입니다.
「파우파우 아쿠아 가든」은 나중에 자세히 소개해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