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이야기/메인 코리항 60cm 수조

고정구피 "블루그라스" 두 번째 출산

jonggyu 2009. 3. 7. 23:16
2월 11일에 첫 번째 출산을 한 "블루그라스".
어쩜 이리도 건강한지, 한 달도 채 안되어서 어제(3/6) 두 번째 치어들을 낳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산란통에 입퇴실을 여러번 반복했었는데, 이번엔 퇴실 중일 때 치어들을 낳았습니다.
산란통 속이 아니었는데도 수초가 많아서 그런지 치어들이 꽤 많이 살아있었습니다.

"치어항도 꽉 찼고 이번엔 약육강식으로 알아서 살아보라고 걍 둘까?" 라고 잠깐 생각했었는데, 고정구피 블루그라스의 A급 2세를 보기위해서.. 결국. 몽땅 잡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어제, 몇 시간에 걸쳐서 잡아들인 녀석들입니다. 이제 없겠지 하면 또나오고 또나오고 어찌나 잘들 숨어 있는지 꽤 고생했네요.

그런데 이게 웬일..., 오늘 아침 또다시 꽤 많은 치어들이 여기저기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치어들이 잘 숨어 있는게 아니라 구피가 계속 낳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몇 시간에 걸쳐 몽땅 잡아들였습니다. 산란통도 포화상태가 되었고, 치어수는 대충 50마리 정도는 되어 보이네요.

요 녀석들이 "블루그라스" 커플. 이젠 새끼를 다 낳았는지 배가 홀쭉해졌습니다. 그동안 저 많은 치어들을 배속에 넣고 다녔다니.. 대단하네요..

그래도 아직 불안합니다. 배는 홀쭉해졌지만... 저래놓고도 또 낳을 지도 몰라요.....